식약처홈페이지 고혈압약 발암물질 식약처 고혈압약 확인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중국산 발사르탄 원료를 사용한

고혈압약의 판매와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발사르탄은 혈관을 수축하는 호르몬을 억제해 혈압을 낮춰주는 성분인데,

최근 중국 공장에서 제조한 발사르탄에 발암물질로 분류된

불순물 NDMA가 함유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당 제품의 판매와 수입이 전면 금지되었습니다.

해당 발사르탄을 원료로 사용한 고혈압약은

총 82개 회사의 219개 제품이며

식약처는 홈페이지를 통해 약품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확인하려는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식약처 홈페이지는 접속 지연 등 여러번 마비를 겪었는데요.

식약처는 해당 제품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부작용 발생 및 이상징후가 있으면

즉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신고바란다며 당부했습니다.

주말동안 발표된 해당 사실에 600만 명의 고혈압 환자들은 혼란을 겪어야만했는데요.

219개 품목 가운데 91개 품목이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돼

잠정 판매중지가 해제되었다는 사실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가적으로 밝혔습니다.

나머지 128개 제품은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판매중지 고혈압약 목록 판매중지 혈압약 리스트

▼2018년 7월 9일 오전 8시 기준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해제 의약품 목록

▼2018년 7월 9일 오전 8시 기준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유지 의약품 목록

▼2018년 7월 9일 오전 8시 기준 조사 진행 중인 의약품 목록

또한 식약청 홈페이지(https://ezdrug.mfds.go.kr/popup/#!CCBAA06F010)

에서도 판매중지 의약품 목록을 조회해볼 수 있는데요

7일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약품명단을 확인하기 위해선

직접 PDF문서를 다운로드받아 확인해야만 했습니다.

이에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식약처 홈페이지에서는 판매중지 의약품에 대한

검색 서비스 제공을 뒤늦게 시작했는데요.

현재 판매 중지를 선언한 '고혈압약 발암물질'은 유럽의약품안전청이

고혈압약 원료인 중국산 '발사르탄'에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라는

발암 가능 물질이 포함된 것을 확인하면서 제품을 회수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식약처는 홈페이지 전면에 고혈압약 발암물질과 관련한 안내문을 더욱 크게 표시하였고

안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니다.

판매 중지를 선언한 중국산 '발사르탄'에는 국제암연구소에서 2A군으로 분류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발견되면서 논란을 빚었는데요

2A군이란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의미합니다.

현재 잠정 판매중지를 알린 제품중 중국산 '발사르탄'이 함유된 제품은

국내 유통이 허가된 혈압약 2690종 중 8.1%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식약처는 현재 중국 제지앙 화하이가 제조한 발사르탄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82개 제조업체에 대한 방문조사를 진행해 원료의

실제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해당 원료가 실제 사용된 고혈압약의 경우 전량 회수 조치를 진행하며

발암가능 물질 함유량을 검사할 계획입니다.

이어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즉시 판매 중지를 해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고혈압약 발암물질 논란이 커지면서 식약처 홈페이지를 찾는 고혈압약 환자들은

계속 급증하고 있습니다. 식약처 측은 "현재 판매 중지된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식약처는 "고혈압환자가 갑자기 약을 끊는 경우 급격한 혈압 상승으로

뇌출혈이 발생하거나 기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동일 성분으로 국내에 허가된 고혈압 치료제로 대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장기간 중국산 발사르탄이 함유된 치료제를 복용한 이들의 후속 조치를 위하여

"불순물 원인, 함유량,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국내외 정보를

다각적으로 수집하고 분석중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