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에는 참 미술관을 많이 갔었다..지나간 얘기이지만 젊었을 때 만났던 여자친구들이 하나같이 시각디자인과를 나왔다. 자연스레 미술과 친해지고 마치 내가 미대를 다닌 그런 느낌을 받은적이 많았다. 그래서 직업도 인쇄일을 하나보다.. 우연히 들린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관람한 시오타 치하루의 작품들~~~ 그냥 봤을 때는 약간 글로테스크한 느낌도 받는데....어느정도 일본작가의 오타쿠? 적인 느낌은 친숙한 터라 그렇게 거부감없이 들어가는데~~~!!! ㅎㅎ 여기까지는 괜찮았다..실로서 내면의 생각을 표현하는 작가구나 하는 찰나..커브를 돌어서 전시관에 들어가니.. 짜잔...하고 나타난것은 붉은 색으로 휘감아 쳐 올라가는 영원한 실타래의 모습들...사람을 해부해 놓은것 같고, 마을을 갈라놓고 쳐다보는 충격을 받..